이렇게 추운 겨울에 비까지 오면
뜨끈한 국밥이 생각이 안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추우면 추울수록
더욱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몸도 적당히 축축하게 젖었겠다.
바람도 쌩쌩 세차게 부는 날씨.
모든 조건은 갖춰졌다.
가보자.
< 가평 청평 본가 장작불곰탕해장국 >
비가 보슬보슬을 넘어선 추적추적 내려주고 있다.
우산을 쓰지 않으면 몸이 축축하게 젖을 만큼.
가게 앞의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비를 피하기엔 역부족 이지만 손으로 우산을 만들어 나름대로 가려보고
후닥닥 가게로 뛰어 들어 가본다.
파 듬뿍. 배추김치, 마늘장아찌, 깍두기.
나오자마자 시큼~하니 입맛을 자극해주는 냄새에
에피타이저를 먹지 않아도 입에 침이 돌아 먹을 준비를 해준다.
뽀얗고 구수한 향의 장작불 곰탕
가격 : 11000원
한 눈에 보기에도 고기가 푸짐해 보인다.
우유처럼 뽀얀 육수에
잘 삶아진 수육이 한가득
오들오들 떨리던 몸을 녹여주기에 충분한 비주얼이다.
그냥 보기에도 촉촉하게 잘 삶아진 수육.
적당하게 쫄깃한 힘줄이 더욱 식감을 돋워줄 것 같다.
파를 잔뜩 넣고 후추를 춉춉 뿌려 소금으로 살짝간을 해서
밥을 두 공기 투하!
뻑뻑~ 하게 밥을 말아 시작해본다.
국밥집엔 김치가 절반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이곳 김치.
상당하다.
배추김치 시큼하고 아삭하고
깍두기 시큼 달달 무한 숟가락질 가능각.
가끔씩 알싸한 마늘장아찌로 입가심을 해주면
이건 와.. 숟가락질을 멈출수가 없다.
곰탕은 뭔가 모르게 약간의 단맛(?)
내 혀가 이상한가?
구수하고 찐한 국물에 단맛(?)이 살짝도니
요상하게 또 맛있다.
달큰 구수 시큼 아삭한 한숟가락이
무한으로 반복되다보면
어느새 뚝배기가 텅텅;;
지나가는길에 멈출수 밖에 없는
본가 장작불곰탕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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